꽃들로부터 배우는것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보살펴 주지 않아도

섭섭해 하지도 않고
투정 부리지도 않고

저 자체로
아름답게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꽃들에게서

겸손과
침묵의 아름다움을
배우게 됩니다.

꽃들로부터..

[비울수록 가득하네]

꽃은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향기로 말을 합니다.

바람에 살랑이는 꽃잎의 작은 몸짓으로
말을 걸어옵니다. 햇빛, 햇살도 말을 합니다.

따스한 온기, 작열하는 땡볕, 구름에 가린 눈빛으로…
온 우주는 소리로 가득차 있습니다.

침묵으로 말하는 소리들입니다.

마음이 고요한 사람에게만
다가와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