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ㆍ사과 식초와 무즙 바르면 말끔해진다🍎

30대 직장 여성 민모(41) 씨는 온몸이 은근 하게 가렵고 두드러기가 돋아 올라 고생을 하고 있다. 몇달전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뒷목이 근질거려 몇 번 긁적거린 이후 온몸 으로 퍼지는 가려움증이 찾아왔다. 가려운 순간마다 실컷 긁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았다. 여기저기 온몸이 간지럽고 손바닥만 하게 부풀어 올라 피부과 병원을 찾았다.

민씨는 피부과에서 처방해 준 화학약을 먹고 잠시 나아지는 것 같았으나,가려움 증세가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한번 긁기 시작하면 온몸이 빨갛게 번지고 머리까지 간지러워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로 접어들면 민씨의 경우 처럼 유독 피부가 가렵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려움증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긴장감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 화학독소에 의해 생긴다.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화학 스테로이드 제제에 의존하면 당장은 진정되는 것 같지만, 화학 독소가 더해져 더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엔 붉은 반점 등이 생기는데, 심하면 발열과 함께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가려움이 심하게 된다.

두드러기는 5명 중 1명꼴로 일생에 한 번쯤 겪는 흔한 피부 질환이다. 벌레에 물린 것처럼 붓고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피부가 부풀어 오른 것은 몇 시간 만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24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전통의학에서는 두드러기를 은진(隱疹)에 해당되는 질병으로 본다. 은진이라는 이름 외에도 담마진(蕁麻疹)·풍은진·풍단·풍진괴 ·구마진이라고도 불린다. 은진의 숨을 은(隱) 자는 ‘은근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마마 ‘진(疹)’자는 피부부위에 작은 종기가 광범위 하게 돋는 ‘발진’을 뜻한다. 은진은 발진이 동글동글하고 살짝 튀어나온 모양으로 은은하게 올라온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두드러기의 또 다른 이름인 담마진의 ‘담마 (蕁麻)’는 다년생 식물 쐐기풀이란 뜻을 담고 있다. 쐐기풀은 잎과 줄기 전체에 가시가 돋아 있고, 이 가시에 찔리면 아프고 매우 가렵다. 두드러기의 특징적인 증상인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것이 쐐기풀 가시에 찔리는 것과 비슷하다 하여 담마진이라 한 것이다.

두드러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발생 하지만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년 사계절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며, 특히 봄가을의 간절기때 성인에게서 더욱 자주 나타난다.

그렇다면 두드러기는 왜 생기는 것일까? 오늘날에는 두드러기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즉, 오늘날 우리 식생활을 보면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가 만연해 있다. 또 각종 육류 음식을 비일비재하게 섭취하고 있다. 이들 식품을 섭취하면 화학 독소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체내에 쌓여 각종 피부 알레르기 현상을 일으킨다.

전통의학에서는 두드러기가 비위(脾胃), 즉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본다. 두드러기 부위의 색에 따라 원인을 세부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일례로 두드러기 부위가 붉은 적색(赤色)인 경우에는 대부분 풍열(風熱)에 의한 것이고, 창백한 백색(白色)인 경우에는 대부분 한랭(寒冷)이나 풍습(風濕)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근거로 치료를 달리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료 제공 | 가정의학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