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ㆍ녹두로 죽을 쑤어 먹으면 열 내린다😓

전 태국 킹스컵에 출전한 22세 이하 국가 대표팀 이광종감독이 갑작스런 발열(發熱)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급성 백혈병이라는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고 한다. 이처럼 열이 나는것은 우리 몸에 발생 한 이상 증상을 조기에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발열 진단을 할 때는 대개 섭씨 37.5도를 기준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어느 부위에서 측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체온 측정은 주로 항문을 통한 직장(直腸), 팔과 옆구리 사이의 액와(腋窩), 구강, 귀에서 시행한다. 이때 액와와 귀는 섭씨 37.2도 이상, 구강 은 37.5도 이상, 직장은 37.8도 이상이면 발열이라고 한다.

발열의 정도에 따라 증상을 살펴보면, 고열은 하루 중에 최고 섭씨 39도의 열이 있을 때를 말한다. 유아는 간단한 병으로도 고열을 내지만, 노인의 경우는 고열이 있을 법한데도 그다지 열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미열은 하루 중에 가장 높은 체온이 섭씨 37도 대의 열이다. 대개는 섭씨 37.5도 이하를 미열이라 하는 경우가 많다. 미열이 나는 병도 대단히 많다.

그러나 병의 종류보다 오히려 미열이 일어 나는 빈도가 더 중요하다. 미열은 1~2일 혹은 수주일 후에 내리는 경우와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장기간의 미열은 결핵, 만성편도염, 위염, 위 ·십이지장 궤양, 빈혈 등을 앓고 있을 때 볼 수 있다. 고열 증상도 화학독소로 인한 뇌염이나 폐렴처럼 처음부터 쭉 높은 열이 계속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늑막염이나 대장염처럼 하루하루 점차 열이 높아지는 것도 있다. 또한 급체와 같이 열이 저녁에는 높고 아침에는 낮아지는 식으로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경우도 있다.

고열이 생겼을 경우에 서양의학에서는 이를 병으로 취급하여 화학 해열진통제를 투여 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생리 작용이 파괴되고, 혈액이 묽어져 백혈병 등의 위험에 처하거나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해열제로는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이 있다. 타이레놀은 신장 기능과 간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으며 이부프로펜은 소화불량·구역감·위장 출혈· 신장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고열이 났을 때 응급처치 방법은 미지근한 물로 닦아 주는 것이다. 보통 대야에 섭씨 30도 전후의 물, 즉 일반적으로 손등이나 손목으로 느꼈을 때 약간 따뜻한 정도의 물을 채운다. 그리고 수건이나 스펀지 등에 물을 적셔 목·등·겨드랑이를 닦아 준다.

이렇게 하면 5~10분 사이에 1도 정도의 열이 내려가게 된다. 열이 내리고나면 물기를 완전히 닦아 주고 옷을 입힌다. 흔히 양방 병원의 응급실에서 하는 것처럼 찬물이나 알코올로 닦아내는 방법은 그다지 좋지 않다. 너무 찬물로 인하여 오한을 느끼게 되면 오히려 몸에서 열이 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열이 나서 입이 바싹바싹 마를 때에는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단, 이때도 차가운 물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미지근한 물에 천연 소금을 타서 먹이도록 한다.
(자료 제공 | 가정의학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