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위험 낮추는 식품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관련 뇌 부위가 손상되는 질병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급성 뇌졸중 환·자가 연간 10만명 발생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다. 신속하게 치료받지 못하면 몸에 마비증상이 나타나고, 실어증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나이 들수록 걸리기 쉬운 뇌졸증은 전신마비까지 부르는 무서운 노인병입니다.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3~6시간으로 골든타임이 지나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뇌졸중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평소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봅니다.
▼ 호두
두뇌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는 양질의 지방이 60~70%를 차지하고 불포화지방산을 비롯해 리놀렌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해
뇌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고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뿐만 아니라 식물성 오메가3로 알려진 알파리놀렌산(ALA)이 혈관 염증을 줄여주고 치매, 심장병, 뇌졸중 등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합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매일 약42g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너무 많이 섭취하면 담이 생길 수 있고 살이 찔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방이 많아 산화하기 쉬워 가급적 껍질째로 구입해 먹을 때마다 깨 먹는 것이 좋습니다.

▼ 딸기
1월부터 봄까지 제철과일인 딸기는 90%가 수분으로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C 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는데요.
딸기의 ‘피세틴(fisetin)’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노화와 관련된 신경계 질환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활성 산소에 의한 세포 파괴를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을 통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딸기는 사과의 10배가 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라이코펜, 안토시아닌 성분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 딸기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이 민감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한 번에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아 보통 하루 5~10개가 적당합니다.

▼ 시금치
‘채소의 왕’이라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시금치는 비타민 A, B, C, 엽산, 칼륨, 칼슘, 인, 철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푸른잎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엽산과 같은 항산화 비타민은 뇌 신경세포의 퇴화 및 노화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혈관을 막는 주범인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수치를 낮춰줘 기억력 감퇴와 뇌졸중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를 과다 섭취할 경우 신장이나 방광에 결석을 생기게 할 수 있으므로 하루 섭취량인 500g, 즉 시금치 한단 반 이상을 넘지 않도록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과일인데요.
아보카도에는 필수 전해질인 칼륨이 풍부해 뇌 속 피가 굳는 것을 막아줘 뇌졸중 위험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고, 혈압 강하 작용을 해 고혈압 등의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성인 기준 칼륨 하루 권장량은 4,700㎎으로 아보카도 반쪽에만 칼륨이 487㎎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후숙되지 않은 과육 안에는 퍼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오렌지쥬스
100% 무가당 오렌지 주스는 ‘칼륨’이 풍부하다. 칼륨이 풍부한 오렌지 주스는 고령 여성의 뇌졸중 위험을 낮춰준다. 또한 천연 식물성 화합물인 플라보노이드도 풍부하다.
고용량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하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20% 정도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

▼ 차
녹차, 흑차, 우롱차 모두 좋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차를 많이 마실수록 뇌졸중 위험은 낮았다.
청량음료를 즐긴다면 차로 바꾸는 게 좋다. 당 섭취도 줄고 심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적절히 즐기면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한 번에 30g씩 일주일에 3번 정도 먹는 게 적당하다.
주의사항은 다크 초콜릿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밀크 초콜릿은 코코아는 적고, 설탕은 너무 많아서 효과가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