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방지에 ‘애호박’이 특히 좋은 이유
사계절 내내 먹는 애호박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만능 식재료이다. 애호박은 호박전, 호박나물, 호박찌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다.
특히 중년에게 좋은 애호박은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갖고 있다.
중년부터 시작되는 눈의 노화를 늦추고 시력을 보호해주며, 혈액 속 콜레스테롤 개선 및 뇌세포 노화 지연에도 효과적이다.
중년 노화 방지에 애호박이 특히 좋은 이유를 알아본다.
◆ 소화력 약한 중년에게 효과, 저칼로리 식품
나이 들면 소화액도 줄어든다. 애호박은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소화력이 약한 중년, 노년이나 위궤양 환자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소화가 안 되고 입맛이 없을 때 영양식으로 먹으면 좋다. 환자의 보양식으로 권할만 하다. 호박은 100g 열량이 38kcal로 저칼로리 식품에 속하지만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포만감 유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중년, 눈의 노화를 늦추고 시력 보호
중년이 되면 눈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백내장, 녹내장뿐 아니라 실명위험까지 있는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한다. 자외선을 피하고 눈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 애호박에는 눈 건강에 직결된 비타민A, 루테인(lutein)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시각의 퇴화 속도를 늦추는 성분이다. 호박 외에 시금치, 케일 등 녹색채소류에 도 풍부하다.
◆ 혈액 속 콜레스테롤 개선, 뇌의 노화 지연
애호박 씨에 들어 있는 레시틴(lecithin)은 세포 구조와 대사 작용에 중요한 인지질의 일종이다. 기억력을 유지하고 뇌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레시틴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애호박에는 칼륨, 비타민 B1, 비타민 C 등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해 더위에 지친 요즘 피로를 줄이는데 좋다.
◆ 나이 들어 약해진 위와 장의 점막 보호
애호박은 비타민 A의 함량이 매우 높다. 면역력을 높이고 생체막 조직의 기능을 조절하는 성분이다. 특히 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기도, 위, 장의 점막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생체막 조직이 굳어지고 점액 분비 기능이 떨어져 박테리아의 침입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애호박은 항산화 작용도 활발해 세포의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 신선한 애호박 선택과 보관법은?
애호박은 처음과 끝의 굵기가 비슷하고 크기가 균일한 것이 좋다. 표면이 매끄럽고 살쪄 보이며 연녹색이 선명하면서 광택이 있는 것이 상품이다. 애호박은 장기 저장이 어려운 식품이지만, 썰어서 말리거나 데친 후에 급속 냉동하면 오래 저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