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대하는 태도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 는 정신 의학계의 고전인데 저자는 나치 치하에서 강제 수용소를 네 곳이나 전전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 나온 사람이다.
그는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저항하고 맞서 싸울 수도 있는 존재라고 설명하였다.

“사람이 시련을 주는 상황을 자기 맘대로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태도(반응)를 선택 할 수는 있다. 자극(S)과 반응(R) 사이에는 공간(갭)이 있기 때문이다.”

닥친 시련을 우리가 바꿀 수는 없지만 시련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반응은 선택 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따라 우리의 삶도 달라 질 수 있는데 매일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극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
늘 하던 대로 반응하고 있지는 않은가? 마치 자동 시스템 같이…

이 자동 시스템은 힘 들고, 피곤 할 때 더욱 활성화된다. 하지만 이런 자동 반응으로는 변화와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자극을 마주했을 때 바로 반응하지 않고 잠시 멈추어 반응 할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다.

누구에게나 시련이 없는 삶은 없지만 그러나 그 시련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아우슈비츠라는 극한의 수용소 생활에서도 매 순간 반응의 선택을 잘 해 낸 빅터 프랭클은 후에 그 경험을 기초로 의미 요법(Logotherapy)이라는 상담 이론을 만들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사명과 살아야 할 이유가 있으면 살아 갈 수 있다. 목표가 분명하면 좌우의 풍경은 보이지 않는 법이다.

작은 불은 바람이 불면 곧 꺼지지만 그러나 큰 불은 바람이 불면 더 잘 탄다.

김형태(전 한남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