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 K가 띄우는편지/암탉이울면 집안이 망한다?

어릴 때 나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이 떨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은본 기억이납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가정과 사회를 다스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특히 “앎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시절 대한민국 여성 정치인으로서 많이 알려진 5선 국회의원 박순천(1898. 09.10~1983. 01. 09) 여사는 앎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비난하는 남성 국회의원들에게 “사내들이 오죽 못났으면 앎탉이 나와서 이렇게 울어 대야 하냐” 며 “나랏일이 급한데 앎탉 수탉 가리지 말고 써야지 언제 저런(?) 병아리를 길러서 쓰겠느냐 하는 등으로 가부장적 의식에 맞섰던 대한민국 여성 정치계의 1인자 로써 제 4,5대 부산 동구갑(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요즘은 “마누라(아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속담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누가 지어냈는지 人命在妻(남편의 목숨은 아내에게 달렸다), 妻下太平(아내 밑에 있을 때 모든 것이 편하다), 盡人事待妻命(최선을 다한 후 아내의 명을 기다린다)란 말은 노년이 편할여면 새겨야 할 명언 중에 명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딸 하나, 여식 하나, 공주 하나”를 둔 아빠 로써 <내가 좀 들어주자> 좋은글 올려봅니다.
딸만 셋인 어느 행복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엄마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로부터 패션시계 하나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는 3명이고 시계는 하나라서 누구에게도 줄 수 없어 본인이 가질까 생각하다가는 엄마는 고민 끝에 말했습니다.
“앞으로 제일 말 잘 듣는 사람에게 줄게”
그 말을 듣자 딸 셋이 한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에이~ 그럼 아빠 거잖아”
아이들 보기에 아빠가 엄마 말을 제일 잘 듣는 사람으로 보인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에 그렇게 비칠 정도면 행복한 가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은 들어주기에 힘쓰는 삶입니다.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추한 삶은 들어 달라고 떼쓰는 삶입니다.
이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존중해 준다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자연의 섭리이긴 하나 사람에게 입이 하나고 귀가 둘인 것은 말하기 보다 듣는 것에 더 노력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삶을 살아 가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생각은 “내가 좀 더 들어주자” 입니다.
그럼 어느새 당신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모일 것이고, 그 사람들을 통해 당신은 보다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경청의 태도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가운데 하나이다.
-카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