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기관지염, 이렇게 관리하세요!
기침과 가래는 누구나 쉽게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기침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기운이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기침을 한다고 해서 모두 감기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기침, 가래는 감기뿐만 아니라 천식, 기관지염, 폐렴, 결핵 등 다른 질환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공통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단순 감기라고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주 이상 기침을 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기침 가래 유발질환 중 만성기관지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만성기관지염 원인
먼저 만성기관지염이란 기침 가래가 1년중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러한 현상이 최소 2년 이상 이어지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장기적으로 기관지 자국 물질에 노출시 기관지내 점액분비가 증가하고, 점막이 두꺼워지며, 빈번한 세균감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질환이 지속, 진행이 되면 기도가 좁아지고, 기도폐쇄 증상(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는 만성폐쇄성기관지염(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라 불리게 됩니다.
이러한 만성기관지염의 원인으로는 흡연, 반복되는 기도감염, 대기공해, 유전적 요인 직업적요인 등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흡연이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의 대부분의 환자가 20~40년 정도의 흡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만성기관지염 증상
기침을 동반한 가래가 주 증상으로 대게 겨울에 증상이 시작되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다가 일 년 내내 기침과 가래가 나오면서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기 감염도 빈번하게 재발되며, 이때는 가래양상이 점액성에서 진한 노란색이나 연두색으로 나오고 어떤 때는 피사 섞인 가래가 나오게 됩니다.
이와 함께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는 일정 수준으로 폐 기능이 떨어져야 나타나는 것이므로 병의 경과가 진행된 상태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기관지염 관리방법
만성 기관지염은 비가역적인 질환으로 치료에 의해 일시적으로 증상은 호전 될 수 있지만, 완치는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성기관지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만성기관지염을 유발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 중이라면 금연을 해야 하며 대기오염 및 직업 특성상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분이라면 방진마스크 등으로 예방하여야 하고 반복적인 기도감염에 대한 주의와 조기치료, 폐렴구균, 독감예방주사접종 등이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및 영양분 섭취 및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여 기관지를 건강하게 관리하여야 합니다.
호흡기내과 박희진과장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