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것과 사라지는 것
두 명의 유럽인이 모험 삼아 아프리카의 사막을 횡단했습니다. 하지만 사막여행은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물도 없고 사람도 없고 문화생활도 전혀 누릴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죽을 고생을 하며 겨우 사막을 횡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막여행이 끝났을 때 두 사람은 ‘우리가 어려운 일을 해냈으니 기념할 만한 것을 남기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 사람이 “두 사람의 이름으로 기념비를 세우자.”고 의견을 제시 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한 사람은 “우리가 사막을 여행하는 동안 물이 없어 고생했으니 다른 여행자들을 위해서 우물을 만들자.”고 제안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자기 의견을 주장 하다가 결국 두 가지를 다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사막이 끝나는 지점에 기념비와 우물을 만들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난 다음, 두 사람 은 만나 다시 그 사막을 찾았습니다.
기념비는 모래바람에 휩쓸려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지만 우물만은 여전히 남아 여행자들의 타는 목을 축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자기 자신만을 위해 남기는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을 위해 남긴 물건은 생명을 유지하며 계속 남아있습니다.
김 형석 교수님께서 100세가 되시된 해에 하셨던 말씀을 다시 기억합니다…
-나이가 들면 나 자신과 내 소유를 위해 살았던 것은 다 없어지고 남을 위해 살았던 것만이 남게 된다.
-사랑이 있는 고생 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 가장 불행한 것은 사랑이 없는 고생이다.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까지 사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