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도 대신 써준다는 ‘챗지피티’ 도대체 뭔가요?
최근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한 번씩 들어보셨을텐데요..
지난해 12월 출시한 챗GPT는 2개월 만에 사용자가 1억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인사말도 써주고 주제에 부합하는 블로그글,설교문등.. 다양한 글을 써준다는 ‘ChatGPT’ 도대체 뭔지? 간단하게 알아봅니다.
챗지피티는 Open AI(오픈에이아이)에서 2022년 11월 30일에 공개한 대화를 전문으로 하는 인공지능형 챗봇으로, Open AI(오픈에이아이)에서 만든 모델 GPT-3.5(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의 언어 기술을 근거로 합니다.
챗지피티(ChatGPT)란?
챗지피티(ChatGPT)는 채팅의 줄임말인 챗과 ‘Generated Pre-trained Transformer’의 앞글자만 딴 GPT를 합친 말입니다. 챗지피티(ChatGPT)는 대화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대화를 함께 하는 시스템으로, 하루 이용자가 공개된 지 약 5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기본으로, 코딩 작업, 작사, 작곡, 번역, 논문 작성 등 여러 분야들의 업무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AI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픈 AI는 2015년에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현 오픈 AI CEO인 샘 올트먼 와이컴비네이터 CEO,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등이 인류에 도움을 주기 위한 디지털 지능을 개발하는 목표로 설립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자회사를 추가로 설립하여 AI사업을 본격적으로 하였는데, 그동안 위스퍼(Whisper, 다국어 음성 인식), 달리 2(DALL-E2, 그림 그리기), 지피티-3(GPT-3) 등의 인공지능들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GPT(언어에 특화)의 경우, 2018년에 GPT-1을 출시한 이후, GPT-2(2019년), GPT-3(2020년)까지 버전을 업그레이드해 왔으며, 2022년 11월, GPT-3.5인 챗GPT를 공개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징
챗GPT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수백만 개의 웹페이지로 구성)에서 사전 훈련이 된 대량 생선 변환기를 사용하여 인간과 비슷하게 대화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는 사람의 피드백을 사용한 강화학습을 이용하여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누고 질문에 답면도 하고 있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기술적인 문제 해결방법, 창의적 아이디어, 지식정보 등 매우 넓습니다. 또한 이전 질문의 내용과 대화를 기억하거나 대화 속의 숨은 맥락을 이해하는 등 기존에 있던 챗봇들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픈 AI는 챗봇이 혐오나 차별 발언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AI를 기반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인 ‘모더레이션API’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허용하지 않은 질문을 할 경우, 챗GPT는 ‘공격적 또는 차별적이거나 부적절한 질문, 여기에는 성전환자 혐오적, 동성애 혐오적,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또는 기타 혐오스럽거나 차별적인 질문이 포함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챗GPT는 때때로 편향적인 정보나 잘못된 정보를 줄 수도 있으며, 2021년 이후의 지식은 제한되어 있는 한계도 있습니다.
월 사용자 1억명
2023년 2월 1일 보고서에서 투자은행 UBS는 챗GPT가 2023년 1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약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습니다. MAU는 한 달 동안 한 번이라도 접속한 사람의 수를 이야기하며, 챗GPT가 출시된 지 단 2개월 만에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록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보다 훨씬 빠르며, MAU가 1억 명을 달성하는 데 걸린 기록으로 우버는 70개월, 인스타그램은 30개월, 틱톡은 9개월, 스포티파는 55개월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오픈 AI는 챗GPT의 유료버전인 ‘챗GPT 플러스’를 2023년 2월 1일에 출시한다고 했으며, 이용 요금은 월 20달러입니다. 챗GPT 플러스는 이용자들이 챗봇에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으며, 더 빠르게 응답하고 새로운 부가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무료 버전도 계속 이용가능하지만, 사용자들이 많은 시간에는 접속자 수가 제한된다고 합니다. 현재 유료 버전은 미국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다른 지역 및 국가로도 향후 공급을 늘릴 예정입니다.
화제 및 논란
챗GPT는 출시되고 약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의 이용자를 만드는 등 놀라운 성능으로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T(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챗GPT가 1994년 웹브라우저, 1998년 구글 검색엔진, 2007년 아이폰에 이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재 세계 검색시장을 이끌고 있는 구글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까지 하고 있습니다.
챗GTP가 공개된 이후,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특히 뜨거운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본 챗봇과 달리 챗GPT가 많은 양의 전문 지식을 담은 논문과 에세이를 빠르게 써 내려가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학생들이 챗GPT를 이용해 숙제를 하여 제출하는 일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시애틀과 뉴욕의 공립학교에서는 교내의 컴퓨터와 와이파이망을 통해 챗GPT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대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또 몇몇 대학에서도 챗GPT를 이용하여 작성한 에세이를 내는 일이 적발됐으며, 이에 따라 몇몇 대학에서는 AI를 사용할 수 없는 그룹평가나 구슬시험을 늘리고 AI를 이용한 표절을 학내 규정에 넣는다는 방침을 냈습니다.
이에 미국 몇몇 대학들에서는 챗GPT를 이용하여 적은 글인지 아닌지 구별하기 위해 디텍트GPT, 제로 GPT 등 탐지 서비스를 보였으며, 오픈 AI에서도 챗GPT를 이용하여 작성한 글인지 아닌지를 식별하는 툴을 오픈 AI 블로그를 통하여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오픈 AI는 해당 툴이 모든 AI가 적은 글들을 확실히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