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말을 하면 기분이 좋아 진다
“여보, 당신이 재영이 유치원에서 데리고 와줘. 난 오늘도 야근 할 것 같아, 미안해.”
유난히 피곤한 아내의 목소리를 전화로 듣고 아들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저희 부부도 다른 가정처럼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야근이 늘어 피곤함에 지친 아내를 위해서 저는 오늘도 아들 녀석을 씻기고, 저녁 먹이고, 유치원 숙제를 차근 차근 봐 줬습니다.
겨우 설거지를 끝내고 한숨 돌리려고 TV 를 켰는데 해외 토픽에 미인 대회가 나와 무심히 보고 있는데 마침 아내가 퇴근하여 집으로 들어 오더니 화려하게 치장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녀들 모습을 보고 있는 우
리 부자를 보고서는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습니다.
내가 무심코 변명하려는 순간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미인 대회라는 게 뭐야 ?”
순간 당황한 나는 말을 더듬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그, 그거는 그냥 예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여자에게 상을 주는 거야…”
나의 대답에 아들은 엄마를 보면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왜 저기에 안 나갔어?”
그 말에 아내는 피곤함에 지친 표정이 단번에 사라지고 함박 웃음을 지으며 아들을 끌어 안았습니다.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 그리고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면
말 한 마디에도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랑이 담긴 말 한 마디,
진심이 담긴 손 짓 하나로
오늘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 보세요.
그건 어떤 것 보다 값진 선물입니다.
좋은 말을 남에게 베푸는 것은 비단 옷을 입히는 것 보다 따뜻하다. – 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