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넉두리.. 친구야 내친구야
부모 자식 간이 1 촌이요,
형제, 자매 간이 2 촌일쎄.
4촌이면 다른 피 섞여 한 다리가 뜬다 하더이다.
돈 있고 권세 오면 사돈 팔촌 없어지고,
잘 나갈 땐 희희낙낙(喜喜樂樂) 문중 종씨 따지다가
정승이 필요한가 ?
재벌이 중요한가 ?
근데 힘 빠지고 기울며는 막장에는 남 되더라…
아내와 남편은 무촌(無寸)이니 섞인 몸도 한 몸이라
친구 또한 무촌(無寸)이니 촌수 아예 또 없잖은가 ?
평생(平生) 감이 부부(夫婦)요,
함께 감이 친구로다.
근데 서로 서로 아껴야 부부요,
너나 나나 챙겨야 비로소 친구로다.
없어도 부부요, 못 나도 친구다.
함께 같이 챙겨 가며 보살피고 안부 묻고, 축하하고 위로하세.
산(山)이면 어떠하고, 강(江)이면 어떠한가 ?
얼굴 한 번 바라보고 손 한 번 잡아 보며 환하게 웃어 보고
있는 얘기, 없는 얘기 오고 가야 이어지지
아내에게 못할 얘기, 자식에게 못할 말들 어디 털고 시원할까
친구 밖에 더 있는가 ?
친구야! 내 친구야!
집에서야 대빵이지 친구끼리 계급있나 ?
저승 가서 뭘 할껀가 ?
살아 생전 오고 가며 즐겨야
인생 일쎄 ~~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화무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
새롭게 되 뇌이는 이 민요의 의미가 나이 탓일지~~
아프지 마시게나 ~
아픈 건 사랑하는 부부도 어쩔 수 없고, 자식도 어쩔 수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