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乾杯)
우리가 술을 마실 때 서로의 술잔을 부딪치며 외치는 건배(乾杯)는 뜻풀이로 볼 때는 동양적 의미로 잔을 비운다는 말이지만 사실은 서양에서 시작된 것으로 특별한 유래가 있다.
건배의 유래
BC 8세기경 북유럽 켈트족이 영국을 차지한 후 수많은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승패를 가름하는 건 언제나 내부의 적이 문제였다. 켈트족도 마찬가지였다.
BC2세기에 이르기까지 자체 내에서의 독살이나 암살 같은 숱한 이전투구를 겪은 장수들은 실제로 전쟁터에서의 치열한 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내부의 와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이러한 내분을 방지하기 위해서 켈트족은 그들의 고유바이킹문화인 돼지고기와 맥주를 주로 먹는 ‘드루이디즘’이라는 종교적 의식을 행할 때 특별한 격식을 만들었다.
이 때의 잔은 지금과 같은 유리가 아니라 목재였다.
출전을 앞둔 장수끼리 맥주를 마실 때, 잔을 세게 부딪혀 서로의 잔이 넘쳐 섞이게 함으로써, 상호 독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신뢰와 우정을 다지는 방편으로 삼았던 것이다.
이후 켈트족은 결속을 이루게 되고 웨일스가 속한 잉글랜드 본토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등 영국 전체를 다스리게 된다.
이때의 구호가 ‘SKAL~’ 노르웨이 말이겠죠?
이후로 영어로는 ‘CHEERS!’로 변하고..
각나라에서는 어떻게 부를까요..
일본어로는 ‘간빠이’
중국어로는 ‘간베이’
독일어로는 ‘prost’
프랑스어로는 ‘sante’
스페인어로는 ‘sal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