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묘비명(廟碑銘)

지난 토요일 중학교 동창들 정기모임 때 저보다는 한수 앞선 ㅇㅎㄱ 친구에게 들은 유머를 옮겨 봅니다.

독신녀로 살다가 독신녀로 죽은 사람이 있었다.

가족도 없고 장레식이 너무 외로워 친구들이 돈을 모아 무덤앞에 묘비를 세워주기로 하였다.

그런데 묘비명을 놓고 친구간에 의견이 엇갈렷다.

토론 끝에 결국 “처녀로 태어나서 처녀로 살다가 처녀로 죽다”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주문을 받은 石手는 묘비명이 너무 길어 가격이 비싸다고 하였다.

겨우 힘들게 의견을 모았는데 다른 말로 변경하기는 힘들고 해서 전문가인 石手에게 알아서 짧게 해 달라고 하였다.

며칠 후 친구들이 죽은 독신녀 무덤에 가보니 묘비가 서 있었다.

묘비에는 5글자로








” 未開封返納”(미개방반납) 이라고 적혀 있었다